연세의료원에서는 방사선 치료의 수십 배 효과를 내면서 '꿈의 암 치료법'으로 불리우는 중입자 치료 시대가 머지 않아 열린다고 합니다.
어떤 일인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꿈의 암 치료법 '중입자 치료'
방사선 치료의 수십 배의 효과를 내면서 '꿈의 암 치료법'으로 불리는 중입자 치료 시대가 곧 열린다고 합니다. 연세의료원이 3000억원을 투자해서 최신 중입자치료기 그리고 관련 센터를 완공하며 내년 3월부터는 국내 최초로 중입자 암 치료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세계에서 16번째가 됩니다. 국내 암 치료 판도에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연세의료원장은 지난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취임 2주년 간담회를 통해서 이와 같은 내용의 미래 치료 패러다임을 밝혔습니다. 윤 원장은 '중입자치료기는 탄소 원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한 뒤에 치료기를 통해서 에너지빔을 암세포에 정밀 조사를 한다'면서 '질량이 무거운 만큼 기존의 양성자치료기와 방사선치료기보다 월등한 치료 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입자 치료'의 원리와 과정
중입자가 암에 닿는 순간 강력한 방사선 에너지를 방출하여 암세포 DNA를 없애는 원리입니다. 이때에 암세포 주변의 정상세포는 거의 파괴되지 않게 됩니다. 중입자는 양성자보다 질량이 12배정도 무거워서 암세포를 훨씬 많이 파괴할 수 있다고 합니다. 국내에는 처음으로 도입하는 중입자치료기는 고정형 한 대와 회전형인 두 대가 있습니다.
회전형은 360도 회전하면서 중입자를 쬐기 때문에 어느 방향에서든지 환자의 암세포를 목표로 할 수 있습니다. 치료기는 입자를 가속하는 장비인 싱크로트론과 치료장비인 회전갠트리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싱크로토론은 가로 20m, 높이 1m 크기로 만들어집니다. 회전갠트리는 무게 200t에 길이는 9m에 달합니다.
짧은 치료 시간, 빠른 퇴원, 통증 없어
치료 횟수와 기간도 아주 짧습니다. 초기의 폐암은 1회, 간암은 2회로 치료가 끝납니다. 환자 1인당 치료 시간은 2분 정도로 매우 짧으며 통증도 거의 없다고 합니다. 입원하지 않아도 되고 치료 후에는 바로 귀가 할 수 있습니다. 치료 준비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석 대로 하루에 환자를 50여명을 치료할 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환자들의 치료는 시험 가동을 거쳐서 내년 3월부터 이루어질 예정이고, 치료 예약은 오는 10월부터 받게 됩니다. 연세의료원은 중입자치료기 의료장비와 전용 건물, 의료진 연수 등 이번 프로젝트에 3000억원을 쏟아부었습니다.
생존율 크게 높여, 암 환자들이 희망
윤 원장은 '중입자 치료는 암세포 외에 다른 정상적인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서 부작용과 후유증 위험이 낮아진다'면서 '중입자 치료를 통해서 3대 난치암으로 꼽히는 췌장암과 폐암, 간암의 생존율을 2배 이상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중입자 치료가 가능한 암은 혈액암을 제외한 모든 고형암이지만 특히 산소가 부족한 환경의 암세포에 강력한 효과를 보인다'면서 '골, 연부 조직 육종, 척삭종, 악성 흑색종 같은 희귀암 치료는 물론이고 전립선암 치료 등에도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세계적으로 중입자 치료가 가능한 병원은 10여 곳에 불과해서 해외 원정 치료 시에 소요되는 비용은 1억~2억원에 달하게 됩니다.
국내 환자가 주고 찾고 있는 일본은 1994년 세계 처음으로 중입자 치료를 시작한 이후로 현재는 중입자 치료센터 일곱 곳을 가동중에 있습니다. 연세의료원은 중입자 치료 시설이 완공되고 나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의를 거쳐서 치료비를 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외국의 경우를 고려해본다면 국내 치료비 역시 수천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측됩니다.
연세의료원장은 '그동안 연세의료원이 국내의 의료계를 선도해 온 로봇수술 이외에도 빅데이터, 유전체 정보 등 데이터사이언스와 세포치료제 기반 정밀의료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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