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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기록의 날

by 나도1등복권 2022.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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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9일은 '세계 기록의 날'입니다.
이번에는 기록의 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세계 기록의 날의 유래

세계기록관리협의회 (ICA, International Council of Archives)는 2008년부터 ICA의 창립기념일인 6월 9일을 '세계 기록의 날'로 지정했습니다. 매년 6월 9일, 회원국의 기록 관리 기관을 중심으로 기록에 대한 전 세계적 인식 확산을 위해서 '세계 기록의 날' 기념행사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기록의 날'과 기록의 역사

우리나라도 지난 2019년 12월 [공공기록물 관리에 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우수한 기록문화의 전통을 계승하고 기록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서 6월 9일을 법정기념일인 '기록의 날'로 지정했습니다.
우리나라는 '기록의 나라'라고 불릴 만큼 많은 기록 유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기록의 날을 기념하여 그중의 하나인 '내방가사'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규방가사, 규중가도, 규방문학, 규중가사 등으로도 불리는 내방가사는 조선 후기 영남 지방의 양반집 부녀자들 사이에서 유행했습니다.
내방가사의 내용은 정말 다양하며, 여성들이 창작하고 향유한 만큼 조선시대 여성의 생활과 문화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교훈적인 내용과 속박된 여성 생활의 고민과 정서를 호소하는 내용이 주를 이룹니다.

계녀가, 규행가 : 시집갈 또는 시집간 딸이 지켜야 할 내용을 노래한 계녀 교훈입니다.
여탄가, 여자탄식가 : 여자인 자신의 주변 환경을 탄식한 신변 탄식류입니다.
사친가, 상사몽 : 부모를 생각하고 그리는 사친연모류입니다.
소녀가, 붕우사모가 : 이별한 임을 생각하고 느낀 바를 노래한 상사소회류입니다.
화전가, 화수가 : 놀이의 풍류를 노래한 풍류소영류입니다.
향원행락가 : 친척, 가문의 자랑을 노래한 가문세덕류입니다.
슈신가, 수연연하ㄴ문 : 부모의 장수와 가정의 영화를 축원하고 송축한 축원송도류입니다.
인산가, 노전제문 : 죽음을 슬퍼하거나 그에 따른 제사를 묘사한 제전애도류입니다.
순행가, 청량산가 : 아름다운 곳을 보고 찬미한 승지찬미류입니다.
인산가 : 은덕을 갚고자 하는 보은사덕류입니다.
화조가, 화초가 : 인간세계를 동식물에 비유한 의인우화류입니다.
부여노정기 : 여행노정을 기록한 노정기행류입니다.
권독가, 혜원가 : 선을 권하고 신앙을 권하는 신앙권선류입니다.
화전놀이노래 : 매달마다 계절마다 행할 농사일과 풍속을 노래한 월령계절류입니다.
보촌가, 농부가 : 노동과 그 과정을 노래한 노동서사류입니다.



 

 

'기록의 날'과 대한민국의 노력

조선의 여성들은 '이내말삼 드러보소'라며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고, 서로 공감하고, 소통을 했습니다.
남성 중심주의 사회였던 조선에서 내방가사를 통해 여성들은 한글로 자신들의 솔직한 생각과 삶의 모습을 주체적으로 표현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내방가사는 '조선 여성의 주체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기록물'이자 '한글이 조선에서 공식 문자로 발전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기록물'이라는 점에서 의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치를 인정받아서 내방가사는 삼국유사,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록물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 태평양 지역목록 (유네스코 아, 태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국내 후보로 선정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 태평양지역 목록에 우리나라의 기록 유산은 한국의 편액, 만인의 청원 만인소, 조선왕조 궁중현판 3건이 등재되어 있습니다.

위의 세 기록유산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 태평양 지역 목록 등재는 올해 11월 말 개최 예정인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 태평양 지역기록유산 총회(MOWCAP)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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