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시인, 서거 77만에 공식적인 '대한민국 국적' 얻게 됩니다.
'저항 시인' 윤동주 지사를 비롯해 직계 후손이 없는 독립유공자 156명에게 대한민국의 호적이 부여됩니다.
윤동주 지사, 장인환 의사, 홍범도 장군, 송몽규 지사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지난 11일 국가 보훈처는 무호적 독립유공자 156명의 가족관계등록부 창설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국가보훈처는 독립기념관의 주소인 '독립기념관로 1'을 옛 호적법의 본적에 해당하는 등록기준지로 부여할 예정입니다.
직계 후손이 없는 무호적 독립유공자의 가족관계등록부를 정부가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무호적 독립유공자 156명은 일제강점기 조선민사령 제정(1912년) 이전 국외로 이주했거나 독립운동을 하다가 광복 이전에 숨져서 대한민국 공적 서류상 적을 가지지 못했습니다.
'독립유공자예우에 관한 법률' 개정 이후로 신채호, 이상설 등 직계 후손이 있는 독립유공자 73명은 후손의 신청에 따라서 정부가 가족관계등록부 창설을 지원했었습니다.
가족관계등록부 창설 대상 독립유공자는 저항시로 널리 알려진 윤동주 지사, 일제 침략을 적극 옹호했던 미국인 스티븐스를 처단한 장인환 의사가 포함되었습니다.
봉오동 전투, 청산리 대첩 승리의 주역 홍범도 장군, 광복군총영을 조직한 오동진 지사 등입니다.
조선인의 국적은 1948년 12월 국적법 제정 이후 대한민국 국민으로 이어지기에 윤동주 지사 등이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공적 서류가 존재하지 않아서 안타깝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국가보훈처는 광복절 이전에 156명의 대한민국 가족관계등록부가 창설되도록 서울가정법원과 긴밀히 협의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의 가슴 아픈 역사가 다시 위로를 받는 뜻깊은 시간입니다.
윤동주 시인의 출생과 사망
출생: 1917년 12월 30일
사망: 1945년 2월 16일
학력: 일본 도시샤 대학교 문학부 재적
본관: 파평
필명: 아명인 윤해환, 일본식 이름 히라누마 도슈
대표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서시, 또 다른 고향, 자화상
활동기간: 1932년 ~ 194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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