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췌장암은 생존율이 12.2%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증상이 없어서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췌장암을 일찍 발견할 방법이 나왔다고 합니다.
췌장암 '뚜렷한 전조 증상' 알아두기
체중과 혈당만 주기적으로 확인해도 3년은 빠르게 췌장암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영국의 서레이 대학 아그네츠 레만스카 교수 연구팀은 췌장암 초기 단계 증상을 확인하기 위해서 췌장암 환자 8777명의 진단 받기 전에 5년 동안의 건강 데이터 변화를 진단 받지 않은 3만 4979명과 비교, 분석했습니다.
분석한 결과, 췌장암 환자는 또래들과 다르게 진단받기 2년전부터 체중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왔고, 3년 전부터 혈당이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췌장암 환자는 진단받기 2년 전부터 살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 지수가 진단 당시에 또래들의 평균보다 3 정도 낮게 나왔습니다.
당화혈색소 상승은 진단 3년 전부터 차이가 확인되었습니다. 당화혈색소는 포도당과 결합한 혈색소로, 2~3개월 정도의 평균 혈당 상태를 확인하는 기준이 됩니다.
체중 감소는 당뇨병을 앓지 않는 사람보다 당뇨병 환자에게 나타날 때 췌장암 발병의 위험이 더 컸으며, 고혈당은 당뇨병을 앓지 않던 사람들에게 나타났을 때 췌장암 발병 신호일 확률이 더 컸습니다.
정기적인 확인이 최선의 방법
알리 스턴트 교수는 '췌장은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을 생산하는데, 췌장암 초기에 장기가 손상되면서 인슐린이 충분히 분비되지 못해서 혈당이 상승하게 된다'면서 '암이 생기면 암 종양이 우리 몸에서 만든 에너지를 소모하여, 평소보다 많은 에너지를 소모해서 예상하지 못한 체중 감소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구를 주도한 레만스카 교수는 '췌장암 진단을 받기 몇 년 전에 환자의 체중 감소와 혈당 증가가 명확하게 감지되었다'면서 'BMI와 당화혈색소는 쉽게 수집되는 간단한 검사 결과므로,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췌장암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출처: 국제 학술지 '플러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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