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 통가에서 일어난 해저화산 분화 이후에 한반도의 활화산인 백두산의 폴발 가능성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900년대부터 31번 분화한 백두산
기상청에 의하면 백두산은 900년대부터 지금까지 총 31번 폭발하였습니다. 그동안 규모가 가장 컸던 분화는 고려시대 때인 946년~947년에 일어난 '천년 분화'입니다. 학자들마다 의견이 모두 다르지만, 그 당시에 화산분출물량이 100~170㎦에 이르렀으며, 화산재가 일본의 쿠릴열도까지 도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화산폭발지수(VEI)'는 7입니다. 화산폭발지수는 화산의 폭발 규모를 숫자로 나타내는 지표이고 0에서 8까지 9등급으로 나누게 됩니다. 한 등급 사이의 폭발 규모는 10배로 책정됩니다.
기원후 화산폭발지수가 8인 분화는 없었다고 합니다. 7인 분화는 946~947년 천년 분화, 1257년 사말라스의 화산 분화, 1812년 탐보라 화산 분화 등 3번의 분화가 있었습니다.
안심할 수 없는 백두산의 분화
백두산이 마지막으로 분화한 시기는 97년 전인 1925년입니다. 100년이 되지 않아서 전문가들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의견을 모으고 있습니다.
중국의 학계에서는 지난 2002년~2005년 백두산에서 규모 3~4의 화산성 지진이 72회 일어났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결과는 안정기 기준 월 7회의 10배 수준으로 그 당시에 화산학자 대부분이 백두산의 분화 확률이 높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한켠에서는 북한의 핵실험이 백두산을 자극하여 분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러나 핵실험장의 위치가 함경북도 풍계리라는 것을 감안하면 백두산을 자극하려면 규모 7 이상의 지진이 일어나야 되는데 아직은 그런 일이 일어나지는 않고 있습니다.
선제적인 화산대응 종합대책
화산재 등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남북공동연구 추진 등 충분하게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2011년 '선제적인 화산대응 종합대책'에서 백두산이 분화하여 화산재가 고도 25㎞까지 솟아 오르게 되면 편서풍을 타고 일본을 넘어가서 태평양까지 날아갈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반도로 북풍계열 바람이 불어올 때 백두산이 폭발하면 화산재가 한국(남쪽)으로 넘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거기에다 '초고농도 미세먼지'도 큰 문제입니다. 지난 2020년 대한원격탐사학회에 발표된 논문에 의하면 '2012년 5월 16일' 백두산이 분화되었다고 가정한 시뮬레이션에서 분화한 뒤에 31시간이 지나면 초미세먼지(PM2.5)가 서울에 도달하게 됩니다.
38시간 뒤에는 농도가 ㎡당 2만 4547마이크로그램으로 최고를 기록하였습니다. 이 미세먼지는 분화 50시간이 지난 뒤에야 한국을 지나가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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