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0년만에 달라진 환경경영전략을 발표했습니다. 현재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삼성 제품을 사용하는 것만으로 지구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삼성, 탄소중립에 대한 의지로 7조 투자
삼성전자가 30년 만에 달라진 환경경영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이런 배경에는 탄소중립에 대한 회사의 의지와 함께 글로벌 공급망 문제, 주요 주주들의 요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선언에는 삼성전자가 반도체를 납품하는 주요 고객인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업들의 요구가 컸다는 설명입니다.
애플은 2020년, 마이크로소프트는 2014년에 풍력, 태양열 등 재생에너지를 100% 전력원으로 사용하는 'RE100'을 달성했습니다. 이 회사들은 자신의 공급망 내에 속하는 기업에도 지속적으로 RE100 선언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준수하지 않는 기업은 공급망에서 배제시키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RE100' - 재생 에너지 사업
탄소중립에 대해서는 삼성전자 주주들의 요구도 거셌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초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유럽 최대 연기금인 네덜란드 공적연금을 운용하는 네덜란드 연금자산운용이 삼성전자를 포함한 국내 기업 10곳에 탄소배출 감축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삼성전자도 손을 놓고만 있던 것은 아닙니다. 재생에너지 사업이 활발한 유럽, 미국, 중국에서는 이미 RE100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그리고 5년 내에 모든 해외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각오입니다. 그리고 오염물질 최소화, 수자원 보전, 공정가스 저감, 폐전자제품 수거, 재활용 등 환경경영 과제에 2030년까지 총 7조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순환경제연구소' 설립
삼성전자는 원료부터 폐기까지 제품 전 생애 주기에 걸쳐서 자원 순환을 극대화하기로 했습니다. 재활용 소재로 전자제품을 만들고 다 쓴 제품은 수거해서 자원을 추출한 뒤에 다시 이를 제품의 재료로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소재 재활용 기술과 제품 적용을 연구하는 조직 '순환경제연구소'를 설립했습니다.
폐제품 수거 체계도 현재 50여 개국에서 2030년에는 제품을 판매하는 모든 나라인 180여 개국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물 사용량이 많은 반도체 부문은 수자원 재활용에 주력합니다. 반도체 라인 증설로 반도체 사업장에서 하루 필요한 물은 2030년이 되면 현재의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용수 재이용을 최대한 늘려서 이를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탄소배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탄소포집, 활용 기술을 2030년 반도체 사업장에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9월 종합기술원 내에 설립한 탄소포집연구소가 현재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사와 협력사까지 이것을 확대 적용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대기를 오염시키는 미세먼지 저감 기술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2030년부터 지역사회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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