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른 금리현상의 여파는 건물주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더 자세한 상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높은 금리 때문에 소득은 적은 '빌딩 푸어'
B씨는 늘어나는 생활비 때문에 공격적인 투자를 해서 서울에 건물을 한 채 장만했지만, 은행 대출이 80% 정도이고, 매달 내야하는 이자가 많은 편이지만 월세로 벌어들이는 수익이 조금 더 많다고 판단해서 건물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와 고금리가 같이 발생하면서 현실은 생각과는 반대가 되었습니다. 대출이자가 월세를 넘어서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건물 지하에 속해 있는 술집은 코로나19의 영업정지 때문에 최근에 겨우 월세를 내고 있는 상황이고, 여름에 폭우로 인해서 건물수리 등 지출이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가파른 금리상승의 여파는 건물주들도 피해를 겪게 되었습니다. 매달 받는 월세로 건물 대출을 갚아오고 있었지만 대출이자가 높아지면서 월세로만 빚을 갚기가 힘들게 되었습니다. 실제 4대 시중은행의 부동산과 임대업 대출금은 지난 3년 동안 39조원 급등했습니다. 기준금리가 0.5%였던 초저금리 시대에 투자 열풍과 맞물리면서 '영끌'로 건물을 장만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화려하고, 실제로는 소득은 적은 '빌딩푸어', 은행권에서는 이들이 금리 급등의 최대 피해자일 수도 있다고 합니다.
부실 위험에 노출된 건물주들
건물의 입주를 원하는 세입자들이 많지 않다면 은행 이자가 높아지더라도 월세를 높여서 부르기 부담스러워집니다. 그래서 은행권에서는 건물주가 부실 위험에 노출될 확률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일부 은행에서는 여신 담당 부행장이 직접 취약 건물주를 챙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은행권 관계자는 '임대사업자들이 현금이 많아서 순수하게 자신의 건물을 사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라며서 '이자는 늘어나는데 월세는 재계약 전까지 똑같으니 금융비용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예상 임대소득을 감안해 맞추어서 대출을 하지만 이자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건물 공실마저 많아지면 세금과 이자만 내야 되는 상황에 처한다'면서 '내부적으로는 내년 상반기에는 빌딩푸어 이슈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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