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의 첫 SUV 가격

 페라리는 75년 브랜드 역사상 최초의 4도어 4인승 SUV '푸로산게(Purosangue)'를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했습니다. 푸로산게는 이탈리아어로 '순종(thoroughbred)'을 의미합니다. 푸로산게는 내년 3분기부터 유럽을 시작으로 인도됩니다.
국내의 판매가격은 아직 미정이지만 5억원대로 예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슈퍼카'의 포람페, SUV 출시

달리는 즐거움을 위해서 차체 낮은 슈퍼카를 고수해 오던 페라리가 차체가 높은 SUV를 내놓았습니다. '스포츠카, 슈퍼카 브랜드의 배신'이라는 비난을 뒤로 하면서 이제는 '높은 차'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포르쉐와 람보르기니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존심의 황제' 페라리답게 SUV라는 표현은 극도로 자제를 해왔습니다. 페라리는 크로스 오버차량이나 SUV 등 전형적인 GT와는 다르게 '4도어 4인성 스포츠카'라고 따로 정의를 했습니다. 포르쉐와 람보르기니와는 다른 점입니다.

페라리에 의하면 현대식 GT엔진은 차량 앞쪽에 장착이 되어 있어서 기어박스가 직접 연결된 상태로 거의 앞차축에 걸쳐 있습니다.
푸로산게는 프런트미드 엔진을 장착하고 후륜 쪽에 기어박스를 배치해 스포츠카와 같은 트랜스 액슬레이 아웃을 만들었습니다. 이것을 통해서 프런트 미드 엔진 스포츠카에 가장 적합한 49대 51로 중량 배분을 할 수 있습니다.

동역학 제어 시스템도 가장 강력하면서 특별한 스포츠카에 탑재된 최신 버전을 장착했습니다. '페라리 액티브 서스펜션 시스템'을 처음으로 사용, 울퉁불퉁한 노면에서 타이어 접촉 패치와 코너에서 차체 롤링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게 됩니다. 이것을 통해서 스포츠카와 동일한 성능과 핸들링 반응을 제공하게 됩니다.

 

제로백 3.3초, 최고출력 725마력

푸로산게는 프론트 미드 자연흡기 V12 엔진을 장착하고 후륜 쪽에 기어박스를 배치해서 스포츠카와 같은 트랜스 액슬 레이아웃을 구현했습니다. 페라리의 이전 4인승보다는 가벼워졌으며, 더욱 짧은 비율을 갖추었습니다. 비틀림의 감성은 30%, 빔강성은 25% 각각 향상시켜서 승차감도 좋아졌습니다.

최고출력은 725마력(CV), 최대토크는 716Nm에 달합니다. 제로백(0→100km/h 도달시간)은 3.3초에 불과합니다.
공차중량을 47kg 줄여서 3.2kg/hp라는 동급 최상위의 중량대 출력비를 갖추었습니다. 제로백은 3.3초입니다.

람보르기니와 포르쉐의 SUV 전성기

포르쉐와 람보르기니가 내놓은 슈퍼 SUV는 1억~3억대에 판매되었습니다. 벤츠, BMW, 아우디가 내놓은 고성능 SUV와 경쟁합니다.
람보르기니와 포르쉐는 슈퍼 SUV에 힘입어서 브랜드 출범 이후로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포르쉐 AG는 올해 상반기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총 14만 5860대를 판매했습니다.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카이엔입니다. 판매대수는 4만 1947대입니다.

카이엔의 영향을 받아서 탄생한 SUV인 마칸은 3만 8039대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스포츠카 아이콘인 911은 2만 1616대, 고성능 전기차인 타이칸은 1만 8877대, 고성능 스포츠세단인 파나메라는 1만 5604대, 718 박스터와 카이맨은 9777대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람보르기니는 전년동기보다 4.9% 늘어난 5090대를 판매했습니다. 우루스 판매 점유율은 61%에 달합니다. V10 우라칸과 V12 아벤타도르가 나머지 39%를 기록했습니다.
우르스 누적 판매대수는 2만대에 달했습니다. 람보르기니 역사상 최단 기간에 가장 많이 판매가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도 슈퍼 SUV 전성시대가 열렸습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통계에 의하면 포르쉐 카이엔은 올해 1월~9월달 동안 2291대가 판매 되었습니다. 포르쉐 차종 중에서 판매가 1위입니다.

람보르기니는 같은 기간동안 258대가 판매되었습니다. 이 중에서 우루스의 비중이 185대입니다. 전체 판매대수가 10대 중에서 7대 이상이 우루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