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우리나라의 남녀 근로자 시간당 임금의 차이가 OECD(경제협력기구) 39개국 중에서 가장 큰 것으로 나왔습니다.
한국의 불명예
같은 직종, 직무 내의 남녀 임금격차에서도 한국은 주요 15개국 중에서 각각 1위와 2위의 불명예를 안게 되었습니다.
여성계와 노동계에 의하면 근래에 OECD에서 공개한 '2021년 기준 OECD 국가들의 성별 임금 격차'에서 한국의 성별 임금격차가 31.1%로 가장 크게 나왔습니다.
이스라엘 42.3%, 일본 22.1%, 라트비아 19.8%, 에스토니아 19.6%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 OECD에 가입한 그 해인 1996년부터 26년째 1위를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1위를 지켜오던 일본은 한국의 OECD 가입과 함께 뒤로 밀려났습니다. 근래에는 이스라엘이나 에스토니아가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G7 중에서 성별 임금의 격차가 OECD 평균 12.0%보나 낮은 나라는 프랑스 11.8%와 이탈리아 7.6%입니다.
OECD 성별 임금격차가 발표될 때마다 나오는 지적 중의 하나가 국내에서는 남녀가 주로 종사하는 직무가 달라서 임금의 차이가 자연스럽다고는 하지만, 우리나라는 직무, 직종, 사업장이 같은 남녀 간의 임금의 차이도 주요나라 중의 상위권입니다.
성별 임금격차 원인과 해결 방안
여성계와 노동계의 전문가들은 한국의 성별 임금격차 원인으로 경력의 단절과 연공서열제를 꼽습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박사는 '현재의 임금 체계에서는 직장에 오래 머물러야 임금이 오르는데, 여성들은 30대에 임신과 출산으로 경력이 단절되면서 관리자 직급을 달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김 박사는 OECD국 중에서 한국만 유일하게 성별 임금격차가 30%대인 것은 불균형이 심각한 것이라고 고위직자 관리자 직급에서 여성의 비율을 적극적으로 늘려야 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는 '임금 격차가 좀 더 나은 수준인 유럽에서도 여성임원 할당제를 실행하고 있는데, 우리 나라의 자본시장법은 첫걸음을 내 딛고 있는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부터 시행된 개정 자본시장법은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사 이사회를 한쪽 성별에서 독식을 하지 않도록 시행하고 있습니다.
숙*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육아휴직한 여성이 복귀해서 남성과 같은 일을 하더라도 휴직 기간이 연차에서 빠지게 되면 임금의 차이가 생기게 되는 것'이라면서 '연공형 임금체계'가 남녀 임금격차를 만든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보다 경제적으로 부유하지 않은 나라들에서 성별 임금격차가 더 적은 이유에 대해서 '연공형 임금체곌르 유지하는 나라가 한국과 일본 이외에는 거의 남아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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