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면적 등 상대적으로 불편한 거주 여건으로 수요자들에게 외면을 받아왔던 행복주택이 고금리 시대를 맞이하여 인기가 계속 치솟고 있습니다. 분양시장에는 한파가 불고 있지만 저렴한 임대료로 정기 거주가 가능한 행복주택은 경쟁률이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행복주택의 완판
지난 2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의하면 지난 9월 29일 입주자 모집을 실시한 전국의 신규공급 행복주택은 일제히 '완판'되었습니다. 행복주택은 청년, 신혼부부, 한부모가족, 대학생 등 젊은 층의 주거 안전을 위해서 대중교통이 편리하고 직장, 학교 등 직주근접이 가능한 용지를 활용해서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입니다.
신혼희망타운 행복주택(임대형 신혼희망타운)으로 323가구를 모집한 의왕초평 A-3블록은 1642명이 신청해서 평균 경쟁률 5.1대1을 기록했습니다. 758가구가 공급된 화성비봉 A-5블록은 1971명이 신청했습니다. 전 공급 물량이 전용면적 44㎡ 이하의 소형이었음에도 미달된 유형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행복주택에 대한 무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은 올해 들어서 급격히 높아졌습니다. LH에 의하면 지난해 3.77대1이었던 전국 신규 공급 행복주택의 평균 경쟁률은 올해 들어서 5.7대1로 상승했습니다.
금리 급등과 행복주택
행복주택의 인기가 급상승한 것은 올해 들어서 금리 급등으로 매매시장에서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무주택 임차인들의 수요가 높아진 영향입니다. 그리고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월세가 오르자 가급적이면 저렴한 월세를 찾던 임차인들이 행복주택 등 공공임대주택으로 몰린 것이라 보여집니다.
경기침체에도 안정적인 행복주택
행복주택은 신혼부부, 청년 등 공급 대상에 따라서 주변 시세의 60%~80%로 임대료가 책정되며, 최장 10년 동안 거주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월 임차료와 임차 보증금을 일부 부분 서로 전환할 수 있어서 임차인 사정에 따른 월세 납부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올해 기준으로 2021년도 도시근로자 가구원수별 월평균 소득의 100%(2인 가구 기준 484만 4370원) 이하인 무주택자여야 신청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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